[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0 대한민국 산업대상] 4년 연속상, K-메디컬대상]
의료기기 전문업체 아디포랩스(대표 한성호)는 자사 의료용 고주파 온열기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예방 용도로 공급키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리미션 1°C'(REMISSION1°C)는 의료용 고주파 온열기이다. 암 세포를 괴사할 수 있는 신체 환경을 조성하는 의료기기다. 인체에 고주파를 통전해 심부열을 내어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한다.
'NK세포'는 암 세포와 대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면역세포다. '리미션 1°C'가 항암 외 다른 치료에도 쓰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NK세포'로 면역력을 높여 각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어서다.
업체 측은 "현재 의료진들과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리미션 1°C를 도입할 수 있을지 활발히 논의 중"이라면서 "온열로 면역력이 증가하고 이로써 바이러스를 잡아낼 수 있다는 다수의 논문을 근거로 낙관적인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아디포랩스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 중이다. 코로나 팬더믹이 걷힌 뒤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아침에 생긴 자신감은 아니다. 2018년부터 수출 판로 확보에 공격적인 전략을 취해와서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샤리아(이슬람 율법)·할랄 인증 등을 받고 2018년부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아세안 신남방국가와 중동 국가가 주요 타깃이다. 2019년에는 중국으로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이미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100여개 병원이 '리미션 1°C'를 쓰고 있다.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업계 처음으로 암 보조 치료용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아디포랩스는 설립 이후 '온열 치료' 하나에 주력해 왔다. 회사는 '온열 치료'에 쏟는 한우물 경영의 의미를 의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의 저서 '아포리즘'에서 찾는다. 아포리즘에서는 열로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업체 측은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에선 사람들이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고 했다. 이어 "올해 수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가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디포랩스 임직원들이 국립현충원 참배행사를 갖고 '수출 우수 기업'으로서의 국위선양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제공=아디포랩스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4414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