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암 치료기 전문업체 ㈜아디포랩스가 세계할랄연맹(UNWHD)과 인도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아디포랩스와 UNWHD는 아디포랩스의 온열 치료기 '리미션 1도'를 인도 등지에 수출하기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인도 첸나이 지역에 설립될 예정이다. '리미션 1도' 데모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기술지원센터, 교육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 측 금융 주관사로 협력과 자문을 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및 수출 계약을 위한 체결식은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하나금융투자 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과 한성호 아디포랩스 대표, 모하메드 진나 세계할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체결 내용에 따르면 수출 계약 규모는 약 6000만달러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하는 데 도움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금융과 관련된 업무에서 이슬람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성호 아디포랩스 대표는 "이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암환자들도 '리미션 1도'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이슬람 외 다른 국가와도 수출 상담이 논의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모하마드 진나 세계할랄연맹 창립 회장은 "지난 5월 '리미션 1도'로 직접 시술받고 난 뒤 싱가포르 인도 등의 의료진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슬람 국가는 물론 전 세계 암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편 '리미션 1도'는 체내 온도를 높여 암 세포를 괴사시켜 암을 치료하는 의료용 고주파 온열기이다. 올해 들어 한국 할랄 인증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증을 잇따라 받았다.